마지막까지 합의점 못찾아
지노위 ‘조정 중지’ 결정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지부장 이문세)가 사측과의 마지막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만간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15일 울산플랜트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플랜트업체와 마지막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울산플랜트건설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15일 지역 130여개사로 구성된 플랜트업체 대표와 처음 상견례를 한 뒤 지금까지 임금인상과 휴일 확대 등을 놓고 모두 13차례 교섭했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일급) 1만5000원 인상, 노조활동 보장, 유급휴일 확대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2000원 인상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한편 울산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13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참여 조합원 4381명 중 3154명(71.9%)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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