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까지 ‘여성범죄 예방활동 강화계획’ 추진

기숙사·화장실등 순찰 확대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거나, 집에 침입하려는 범죄가 잇따르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내달 중순까지 여성불안 환경요소를 찾아 제거작업에 나선다.

울산지방경찰청(청장 박건찬)은 지난 8일부터 오는 8월20일까지 6주간의 일정으로 ‘대학가·여성안심구역 등 여성범죄 예방활동 강화 계획’을 추진중이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의 경우 원룸밀집 등 여성 1인가구를 중심으로 총 15곳(중부서 6곳·남부서 3곳·동부서 3곳·울주서 3곳)이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여성안심구역 내에서 지난 2017년 총 606건의 5대범죄가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491건으로 19% 감소했다.

울산경찰은 관내 캠퍼스를 포함한 대학가 6곳 주변과 내·외부 통학로, 여성 1인가구가 밀집한 여성안심구역 등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진단 및 취약환경 개선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지역 대학가의 경우 개강 이후 교내 기숙사 및 화장실 등에 대한 범죄취약요소 진단 및 예방순찰을 실시한다.

또 지난 2015년 남부경찰서 무거지구대와 울산대 총학생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중인 ‘폴리스캠퍼스’를 타 대학가로 확대·운영하는 것을 검토한다.

경찰은 또 여성 1인가구 등이 밀집한 여성안심구역 15곳에 대한 재정비를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112순찰차량을 집중 배치하거나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의 합동순찰 및 필요 시 형사기동대를 배치해 범죄취약 시간대 가시적 예방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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