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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경제자유구역을 위한 첫단추, 신중에 신중을 기하길

기사승인 2019.08.08  2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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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다. 외국인 투자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세금감면, 자금지원, 경영환경 개선, 외국인 생활환경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역을 말한다.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이, 2008년 황해, 대구·경북이, 2013년에는 동해안, 충북이 각각 지정됐다. 이 지역은 국내 최고 수준의 규제완화 지역이다. 이 구역에는 지난 2017년 기준 4667사가 입주해 있다.

이번에 울산시가 정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내놓은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을 보면 울산경제의 발판을 새로 닦는 첫 단추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된다. 울산시의 울산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동북아에너지허브’다. 수소산업, 원전해체산업, 에너지트레이딩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전략이다. 중후장대한 제조업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고 울산을 지탱해왔으나 이제는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더 높은 차원의 산업으로 승화시키는 꿈도 담았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5개 지구인 수소산업거점지구, 그린모빌리티지구, R&D 비즈니스밸리, 에너지융복합지구, 동북아 오일·가스지구 등을 보면 모두 기존 제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성공할 경우 울산은 울산경제의 혁신이자 산업의 대변신이라고 할만큼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연구개발 기능이 미미했던 울산에 R&D기반이 구축되고 제조업밖에 없던 울산에 국제 서비스업이 대거 진출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도시에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원전해체 산업이 들어서면 이전에 없었던 신산업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울산경제의 체질이 확 바뀌는 것이다.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국내 최고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만을 끼고 있고,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를 갖추고 있으며, 동북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라는 이점도 있다. 다만 문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뤄지도록 울산시와 기업, 상공회의소, 지역정치권이 얼마나 결집된 단결력을 보여주느냐다. 지난달 말 울산시의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가 채택되지 못한 바 있다. 자신만만했던 수소특구가 의외로 지정보류돼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는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5개 지구 모두 해외투자유치와 규제완화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들로, 경제자유구역지정이 절실한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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