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 용역 설명회

내년 8월 태화강국가정원서

6억대 프레페스티벌로 출발

단계적으로 30억규모로 확장

산악영화제 통합은 장기과제로

▲ 19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국제영화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시민설명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패널들이 이인균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주재로 토론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추진하는 가칭 울산국제영화제는 내년 6억원 예산의 프레페스티벌 순수영화제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30억원 규모의 복합문화축제로 키워질 전망이다.

개최 일시는 8월로, 메인 행사장은 태화강국가정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역 일각에서 나온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통합안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봉합을 시도하기 보다는 각각의 독립된 행사로 추진한 뒤 향후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너지 방안을 강구해 나가게 된다.방법론적으로는 울산국제영화제의 산악영화제 흡수론, 산악영화제를 국제영화제로 확대하는 개편론이 모두 제기됐다.

19일 울산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시민설명회’는 울산시의 국제영화제 추진배경 및 경과보고, 용역수행기관인 (사)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의 ‘국제영화제 기본계획(안)’ 발표, 자문위원 및 전문가 토론, 시민의견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울산국제영화제는 핵심가치인 ‘인간(human)과 자연(Nature)의 공존’ 아래 액티브라이프, 에코월드,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단편 등 7~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리는만큼 구색맞추기용 부대행사 보다는 태화강설치미술제와 아시아환경미술제 등 영화제의 핵심가치와 부합하는 기존의 성공적 문화행사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문가 의견으로는 단순관람인구가 대부분인 울산의 영화저변을 확장해 시민중심의 영화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영화교육과 영화로케이션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울산영상위원회 및 영화아카데미 설립까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 의견으로는 △타시도 영화제의 전철을 밟기보다는 최근 시작된 ‘1인미디어영화제’와 같이 작지만 명확한 축제기획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의 실현 △영화제에 관심있는 시민을 위해 상시소통이 가능한 창구운영 △청소년 및 아마추어 미디어 활동가를 위한 참여프로그램 확대 등이 나왔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9월1일 마무리 될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에 개최될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설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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