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테라스형 옥내주차장서

예산 확보 실패로 대폭 축소

6년째 장기 표류하던 명덕호수공원 주차장이 조성사업이 최근 실시설계용역을 마치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동구는 당초 테라스형 옥내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확보 실패로 옥외주차장으로 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동구는 명덕호수공원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2년 국·시비를 확보해 주차장 및 취수탑, 횡단부교 등을 조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면서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은 6년간 장기 표류하다가 지난해 다시 사업이 재개됐다.

사업비 추가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동구는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당초 200면 규모의 테라스형 옥내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76면 규모의 옥외주차장으로 변경됐다. 건축연면적도 당초 3만6160㎡에서 1만7369㎡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어진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이 최근 고시 됐지만 착공까지는 아직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주차장 조성 부지가 방어진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구 관계자는 “대략 내년 중순은 돼야 착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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