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징계 결장에도
내일 안방서 승수 쌓기나서
같은날 전북도 성남과 대결

▲ 프로축구 K리그 1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각각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 1 ‘현대가(家)’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수쌓기에 나선다.

23~25일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를 앞두고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은 각각 8위 성남FC와 5위 상주 상무를 무너뜨릴 ‘필승 전략’ 구상에 여념이 없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만나고, 전북은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대결한다.

전북(승점 56)과 울산(승점 55)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27라운드에서 전북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울산이 승리하면 선두 자리는 일주일 만에 바뀌게 된다. 대진만 따지고 보면 정규리그 8위 성남을 상대하는 전북이 3연승의 기세를 올리는 5위 상주와 만나는 울산보다는 낫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성남과 상주를 상대로 올해 1승 1무씩 기록하고 있지만 성남과 상주가 26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탄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전북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완패한 울산은 이번 27라운드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이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칫 연패를 당하면 시즌 우승 도전에 큰 암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주(승점 38)는 최근 3연승으로 5위까지 뛰어올라 4위 강원FC(승점 39)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9월17일 전역을 앞둔 ‘중원 조율사’ 윤빛가람은 2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40-40클럽’(46골-40도움)에 가입하며 상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북은 26라운드에서 울산과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러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최근 2연승을 따내 상승세다. 이를 통해 23~24라운드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북은 27라운드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없지만 ‘소총부대’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김신욱이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문선민(8골), 로페즈(7골), 이동국(6골), 임선영(5골)까지 득점 분포가 다양하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은 26경기 동안 56골(경기당 2.15골)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전북은 최근 15경기 무패 행진(10승 5무)을 펼친 만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만 전북과 만나는 성남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19~21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해 고개를 숙였던 성남은 22~23라운드 3연승으로 되살아났고, 25라운드에서 경남에 패했지만 26라운드에서 ‘난적’ 서울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연합뉴스

◇K리그1 2019 27라운드 일정
△23일(금)
경남-수원(창원축구센터)*이상 오후 7시30분

△24일(토)
울산-상주(울산종합운동장), 전북-성남(전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대구-강원(DGB대구은행파크) *이상 오후 7시30분

△25일(일)
포항-인천(포항스틸야드), 제주-서울(제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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