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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스크포스팀 운영
국가정원 부설주차장 확충
스마트주차시스템 구축도
시내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말 정차 KTX 증편 신청
오산대교 조기완공도 추진

울산시가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의 관광객 수용성 강화에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최대 난제로 꼽히는 접근성(주차·교통) 문제를 국가정원 선포식(10월18일) 이전에 완벽히 해결해 국가정원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교통·도로 분야 시설정비 및 대책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정원 지정으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의 교통 불편 해소와 편의 증진에 목적을 둔다.

시 교통건설국장이 총괄을 맡아 주차분야, 대중교통분야, 도로분야 등 3개 팀을 구성된다. 운영 기간은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인 10월18일까지다. 주요역할은 △세부 실행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현장 실태조사 및 추진상황 점검 △개선과제 발굴 및 조치사항 논의 등이다.

분야별로 주차분야 팀은 주변 도로 일제점검과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한다. 먼저 국가정원 부설주차장을 확충한다. 또 주요 접속도로와 교차로(태화로, 내오산로, 난곡로 등), 교통체계 개선,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노면표시 정비 등을 점검한다. 국가정원 주차장의 진·출입 방안도 검토한다. 접근성 향상방안으로 대기차로 설치, 일방통행, 좌회전, U턴 신설 등을 모색한다.

대형버스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교차로 가각부(도로의 모서리) 확보 방안도 살핀다. 민간주차장(민간부설주차장, 학교, 사택 등)을 공유·개방하는 안도 연구한다. 주차정보 강화를 위해 국가정원 부설과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방문객에게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주차시스템도 구축한다. 네비게이션 업체와 사전 협의해 주차 분산을 유도한다. 방문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국가정원 주변 간선도로에 단속용 카메라(CCTV) 설치 등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대중교통분야 팀은 시내버스 노선 신설·조정으로 관광객의 접근성을 향상한다. 또 주말에 한해 KTX울산역에 정차하는 운행열차 증편을 한국철도공사와 국토부에 신청한다. 관광객의 추이를 살펴 항공편 증편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분야 팀은 오산대교와 인도교의 조기 완공 시점을 국가정원 선포식 이전으로 당긴다. 또 진입부 주요도로 도로표지를 정비하거나 신규 설치하며, 주요 간선도로망 연계와 진입로 개선에도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선포식 이후부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광객의 편의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충분히 확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정원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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