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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일본제품 불매운동, 골프시장 영향은?

기사승인 2019.09.09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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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한일간 무역전쟁 속에 국민들의 분노 표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진행 중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골프장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근의 골프용품 MS와 일본 제품의 매출 추이에 관심이 높다. 골프 분야 종사자로서 G존 마켓 울산점과 개인숍, 인근 부산·기장 등 대형 아웃렛매장에서 골프용품 MS와 일본 제품의 매출 추이를 한번 들여다봤다.

국내 골프용품(장비) 시장은 미국과 일본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산(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핑, PXG,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코브라)은 전체 유통의 70% 정도이며, 젊은층과 남성 골퍼들이 미국산을 선호하며 매년 신기술 신제품의 메이저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산(젝시오, 클리브랜드, 야마하, 카스코, PRGR, 브리지스톤, 혼마, 마제스티, 미즈노, 포틴, 로마로 외 다수) 전체 유통의 30% 정도 된다. 메이저 제품들은 마진 구조가 적고 비메이커들은 마진이 좀 더 높기에 작은 로드숍 업주들은 일본산 비메이커를 많이 권장한다고 한다. 일본 제품은 젊은층보다 시니어들과 여성들이 더 많이 찾고 있는데 이유는 가벼운 클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특히 여성 골퍼들의 경우 90% 이상이 일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브랜드 수는 일본이 더 많이 국내에 진출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미국산이 높다. 미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3위의 큰 골프용품 시장인 한국에서 국산 장비는 1% 정도 밖에 안된다.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의 강세 속에 국내 볼빅 제품도 최근 매출이 나이지고 있다. 소모품과 용품 등 금액이 적은 제품(티, 장갑 등)은 일본 제품을 기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하나 전체 매출은 불매운동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이 미미하다.

그럼 우리 국산 제품은 어디 있는가? 국산품을 권유하려 해도 제품의 종류와 구색이 세계 메이저 업체들의 자본력과 마케팅력을 따라가지 못하기에 골프 소비자들은 국산품으로 눈길을 돌릴 수 없는 구조다. 초보 골프 입문자들은 용품을 잘 모르기에 권유하는 대로 저렴한 가격의 국산 풀세트를 구입하기도 한다. 골퍼들에게 “수백만원 고가의 장비를 애국심의 발로로 국산품으로 대체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NO라고 할 것이다. 골프 시장 역시 미국과 일본산 골프 장비 점령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후발업체의 선전이 있다 해도 획기적 특허나 기술력 마케팅 없이 일본 제품과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 어렵다.

일본 대체품으로 미국 제품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시니어와 여성 골퍼들의 용품 점유율처럼 헤드와 샤프트의 무게(g) 등 소비자에게 파고드는 일본 제품의 마케팅은 미국산을 앞서고 있다. 미국의 대형 골프마켓에서는 일본 제품들이 미미하며 판매도 잘되지 않는다. 미국의 프로들과 일반 골퍼들은 대부분 자국 제품의 신뢰도가 높고 자국 제품을 대단히 선호한다. 결국 지금의 불매운동은 골프용품 시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 골퍼들은 가성비와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찾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일 무역전쟁 와중에도) 일본 남녀 프로 골프대회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수들이 배격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어 보인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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