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0구획 단기간 분양 완료…"열기 뜨거워 지속적 추진"

▲ 대구 도시텃밭[대구시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대구시가 시민 여가선용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텃밭 분양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요구에 맞춰 유휴 토지를 정비하고 지난달 달서구 도원동 도시텃밭을 선착순 분양한 결과 1주 만에 62구획 물량을 분양 완료했다.

    대구 도시텃밭은 1구획(17.5㎡)당 계절별로 1만∼4만원에 분양하며 분양받은 시민들이 연말까지 자유롭게 경작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수성구 팔현·달성군 죽곡 2곳의 도시텃밭 역시 249세대가 분양받아 농작물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대구시가 올해 분양한 전체 도시텃밭은 총 311구획에 달한다.

    대구시는 2014년 도시농업 육성·지원 근거를 규정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섰고 지난해부터 도시텃밭을 분양했다.

    텃밭을 분양받은 시민들은 상추, 배추 등 엽채류를 많이 심고 겨울나기 김장에 대비해 무 등도 심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어린 자녀를 둔 30, 40대 부부로부터 농사일에 향수를 느끼는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텃밭 분양이 단기간에 완료될 뿐 아니라 '나도 할 수 없겠느냐'며 추가 분양을 바라는 시민들의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또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여가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참가자 열기가 뜨거워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