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3회 처용문화제는 ‘처용, 울산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달 18~20일 달동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처용문화제 모습.

내달 18~20일 달동문화공원
고유제·주제공연 등 선보이고
처용 창작한마당 전국 경연도
올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늘려
시민참여단 처용마을사람들에
전통 가옥장터 처용시대 첫 선

반세기를 이어가는 울산의 최장수 지역축제 처용문화제가 내달 18~20일 울산시 남구 달동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처용문화제 운영위원회는 최근 올해 축제 세부 프로그램을 모두 확정하고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축제를 위해 본격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53회 처용문화제는 ‘전통과 미래를 잇는 오늘의 울산’이라는 부제 아래 ‘처용, 울산을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진다.

10월18일 축제의 포문은 언제나 그래왔듯 역사와 전통의 고유제가 담당한다. 처용맞이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 행사는 처용암(남구 황성동)에서 남구문화원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둘쨋날인 19일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 ‘울산사람들’이 첫 선을 보인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비보이와 전통연희, 퍼포먼스 출연진과 함께 처용무의 전통을 이어가는 무용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이어 전국 8개 도시가 참가하는 △처용 창작한마당 전국 경연이 울산처용무보존회와 (사)처용무보존회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또 울산지역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창작 처용콘텐츠 공모전이 치러지며 이에 선정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5개 구·군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처용마을사람들’과 전통 가옥 장터 ‘처용시대’도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홍보활동이 진행된다.

대구·경북,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 재울산연합향우회가 참가하는 ‘내고향 주막거리’에서는 전국 5도 막걸리 잔치 및 특산물 장터가 함께 마련된다.

올해 또다시 부활하는 퍼레이드는 시민참가단과 마칭밴드, 비보이와 댄싱 및 타악그룹이 참여해 행사장 주변 약 1㎞를 행진한다. 또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처용가면 페스티벌과 어린이 사생대회와 울산 골든벨, 시민문화마당 등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 날 펼쳐지는 폐막 대동놀이는 5개 구·군의 풍물단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전통, 시민, 미래’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제53회 처용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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