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신항 1·3공구 발전 용량 산정중

UPA, 입주업체 대상 설명회 예정

배후단지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

▲ 자료사진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배후단지 내에서 기존 항만산업 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실제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는 물론 새롭게 저탄소 녹색항만, 클린항만으로 도약하는데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8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사업설명회를 내달 중순쯤 개최키로 하고, 현재 입주업체 등을 상대로 계획을 수립중이다. 대상지는 동북아 오일허브와 인접해 있는 울산북신항 1·3공구다. UPA는 전체적인 발전용량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신항 배후단지 1~3공구 중 1·3공구에 3개 물류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전체 배후단지로 확대되면 앞으로 추가 입주가 예상된다.

항만당국은 각종 행정지원 업무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배후단지내 태양광발전 구축사업이 가능해 진 것은 신항 배후단지의 입주기업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지침이 지난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개정안 주요내용은 입주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임대재산의 일부를 다른 사람이 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해 입주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친환경 항만조성에 기여하도록 했다.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이 창고 등의 지붕에 태양광발전을 구축하게 되며, 전기생산회사가 유지관리를,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판매되는 형태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항에서는 앞서 지난해 배후단지가 아닌 남구 장생포 울산본항 부두 물류창고 상부에 1㎿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울산항 일원에는 북신항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온산앞바다 일원에 남신항 개발도 계획돼 있어 항만 배후단지는 물론 부두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구축사업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UPA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 관리지침이 개정된 만큼 항만배후단지 실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해 볼 계획으로 사업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정에너지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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