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삼호동~태화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점검

김종훈 “정보보호산업 장비 미국産 71%로 대부분”

이상헌 “문체부, 국내 MICE 산업 현황 파악 부실”

울산국가산업단지의 최근 5년간 사고건수와 인명피해가 전국 국가산단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길부 국회의원(울산울주)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산단에서 총 13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울산이 29건으로 가장 많고, 여수 19건, 남동·구미가 각각 14건, 반월 11건, 시화 9건 등의 순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40건, 2016년 31건, 2017년 19건, 2018년 27건, 올해 상반기 17건이다. 울산에선 2015년과 2016년 각각 9건, 2017년 4건, 2018년 3건, 올해 상반기 4건 발생했다. 강 의원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울산, 여수, 구미 등의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은 29일 남구 신정동 당협사무실에서 이진호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장, 박성철 한전 울산지사장 등으로부터 삼호동~태화동 구간 송전선로 지중화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전은 현재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삼호·태화동 일원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347억원으로, 송전철탑 13기 철거 및 고압송전선로 2개 노선 지중화 등이다. 내년 6월 실시설계가 완료된다. 현재 토지보상은 40%가량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부지 매입과 관련 사유지 부분이 감정평가 금액과 지주 요구액간 큰 차이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빠른 해결을 통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9일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정보보호산업 시험장비 중 국산은 18.3%이고, 외국산은 81.7%”라며 “미국산이 71.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시험장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정보 보호 산업 지원센터가 보유하고 있으며, 센터는 국내 기업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이들 장비를 활용해 시험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이는 곧 우리나라 기업들이 정보보호산업 관련 시험을 할 때 외국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국회의원(울산북)은 문체부로부터 받은 ‘MICE 산업 관련 현황’ 자료를 근거로 “문체부가 MICE 산업에 집중하면서도 일부 현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회의 시설별 가동률 현황이나 MICE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인건비 자료가 전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017년 기준 1인당 2941달러로, 일반 방한외래객 지출액(1481달러)의 두 배 수준이며,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주목되는데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로 각광받았다”며 “그러나 지난 10년간 MICE 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에 종사자 수는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 2017년 소폭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제회의 분야 관광사업체 종사 현황에 따르면 관련 사업체수는 2010년 363개에서 2017년 890개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종사자수는 2010년 1만1018명에서 2014년 1만733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16년 1만2596명으로 감소했다. 2017년엔 전년에 비해 증가한 1만4457명이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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