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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이어 미탁까지…‘만신창이’ 된 북구 대안마을

기사승인 2019.10.09  2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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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태풍 차바에 도로 유실
복구개선공사 마무리 단계서
태풍 미탁 영향 제방 무너져
응급복구에도 붕괴 위험 여전

   
▲ 울산시 북구 신명천 제방이 지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로 붕괴돼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울산 북구 대안마을에 또다시 태풍 미탁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석축이 떨어져나가고 제방이 무너지는 등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찾은 북구 대안마을. 이곳은 일주일전 태풍 미탁이 내습하면서 시간당 3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 거대한 싱크홀이 생기는 등 도로 제방이 무너졌다. 북구는 곧바로 응급복구 공사를 진행했지만 붕괴 위험은 여전했다.

특히 신명천과 맞닿은 일부 제방 도로는 이격이 눈에 띌 정도로 발생했다. 폭우를 견디지 못한 철제 구조물은 떨어져나가다 못해 휘어졌고 100여m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도 아래로 내려앉아 위태해보였다. 이곳은 대안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인데다 중형 트럭이나 대형 공사차량의 출입이 잦은 곳이며 현재 붕괴 위험 때문에 한쪽 도로는 통행이 제한된 상태였다. 북구에 따르면 이번에 피해를 입은 대안마을 옹벽 길이는 약 80m, 포장된 도로 길이는 약 160여m 정도다.

대안마을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때도 2차선 도로가 모조리 유실되면서 지난 3년간 신명천 복구개선공사 등을 진행해왔다. 교량을 새로 교체하고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등 복구 개선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인데 이번 태풍에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대안마을을 나와 신명교 인근 하천변 주차장에도 붕괴 피해가 났다. 이곳은 석축이 약 15도 정도 이탈돼있었고 폭격을 맞은 듯 콘크리트는 산산조각나 있었다. 이곳은 하천과 바다가 연결되는 곳인데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와 폭우로 붕괴된 것으로 북구는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구는 더 무너지지 않도록 응급조치는 해놓은 상태이며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 복구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태풍 지나면 비가 많이 오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대안마을 등 하천 일대에 옹벽이나 제방이 탈락·이탈된 곳이 많아서 시급하게 정비를 해야한다. 시에 예산을 받거나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현재까지 지역에 주택 42동을 비롯해 도로 침수와 하수 역류 및 정전 등 총 307곳이 피해를 입고, 35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건수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울주군에서 2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완료됐고, 항구적인 복구작업은 10월 말께 추진될 전망이다. 사유시설 피해의 경우 복구 지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으로, 10월 말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태풍 피해조사를 오는 13일까지 완료하고,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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