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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수청, 2차 대책회의...염포부두 폭발선박, 12일부터 적재화물 이적 시작

기사승인 2019.10.09  2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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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27기 화학물질 2만7천t
안정성 확인돼 이적 진행 예정
화물 옮긴뒤 정밀 감식 본격화

   
▲ 지난 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폭발 선박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선주 측과 보험사, 대리점, 울산시, 해경, 소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수습 2차 대책 회의’가 열렸다. 김경우기자
지난달 28일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던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내부에 남은 화학물질을 옮기는 작업이 오는 12일부터 사고 현장인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서 시작된다. 위험성 때문에 미뤄지던 선박 정밀 감식은 약 2주간의 화물 이적 작업이 끝나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사고 선박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선주 측과 보험사, 대리점, 울산시, 해경, 소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수습 2차 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사고 선박 내 남은 화물에 대한 안정성 여부 확인과 이적(이송) 계획 논의였다.

사고 선박 안에는 탱크 27기(총 탱크 39기)에 화학물질 14종 2만7000t 가량이 적재돼 있다.

선주사 측 오너는 “지난 4일부터 탱크 내 화학물질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화물은 안정화된 상태다”며 “사고 직전 환적돼 현재 비어져 있는 상태인 탱크에 대해서도 혹시나 모를 잔존 물질 여부 등을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박 내부 밸런스탱크(balance tank)에서 미량의 화학물질이 측정돼 향후 화물 이적 시 이 공간은 폐쇄키로 했다.

이에 선주사 측과 유관기관은 오는 12일부터 선박 내 화물 이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적 작업은 선박 간 환적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사고 선박이 정박돼 있는 사고현장인 염포부두에서 이뤄진다.

회의에서 울산대교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해 ‘울산신항의 방파제 환적 전용 부두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사고 선박의 동력이 끊겨 육상에서 동력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점과 앞서 태풍 북상에 대비해 선박이 이미 안전하게 고정된 상태라는 점, 화물 이적 과정에서 혹시나 모를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육상에서의 접근 및 조치 등을 이유로 염포부두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환적을 위해 선주사 측은 사고 선박과 비슷한 크기인 케이만제도 국적의 2만5800t급 선박을 10일 울산항으로 입항시킨다.

화물의 위험도와 선박 내 화물 위치를 고려해 선박이 기울지 않도록 순서를 정해 환적한다는 계획으로, 화물을 다 옮기는 데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적이 이뤄질 동안 시민 안전과 불편 등을 고려해 울산대교 통제 여부도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화물이 다 옮겨지면 선박 폭발·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감식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감식이 끝나면 사고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도 결정된다.

유상준 울산해수청장은 “해수청과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은 선주 측이 마련한 계획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 지시를 하는 등 계속 협의하고, 사고 수습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등 화물 이적에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점을 맞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울산시 관계자는 선박 폭발·화재 사고로 시민들이 겪은 피해와 불안감에 대해 선주 측의 공식 입장표명을 요청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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