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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삼호동 철새공원 곳곳 ‘작품 설치중’…TEAF 개막전부터 열기 ‘후끈’

기사승인 2019.10.13  2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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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나온 시민들 관심 보여
“주말 온가족 나들이 나올것”
오는 18일 개막 이벤트 풍성
대형 조형물에 영상·음악도

   
▲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을 주제로 한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앞두고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설치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행사명: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일정: 2019년 10월18~27일
·장소: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남구 삼호동)
·개막식: 10월18일 오후 7시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이하 2019 TEAF)가 오는 18일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구 삼호교에서 태화강 하구방향 250m 둔치)에서 개막한다.

18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거대 조형물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라이브 사운드로 태화강국가정원 지정과 미술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퍼포먼스 행사도 펼쳐진다.

2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총 36점의 설치미술(조각)을 선보이는 올해 ‘2019 TEAF’ 개막식과 작품이 전시되는 장소는 작년까지 개최했던 중구 태화지구 일원이 아닌, 남구 삼호동 와와부락 건너편에 위치한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일원이다.

13일 오전 본보 취재팀이 행사장 현장을 방문해보니, 이미 5~6명의 참여작가들이 곳곳에서 작품을 완성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작업은 지난 주말 5~6명에서 14일부터 10여명으로 늘어나 행사전날인 17일 모두 완성된다.

   
▲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을 주제로 한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앞두고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설치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설치미술’은 완벽하게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기존의 전시방식과 달리 다양한 소재와 파격적인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술이다. 그러므로 개막전 현장에서 이뤄지는 작가들의 작업과정 역시 큰 틀에서는 설치미술의 일부분이다.

현재 철새공원 현장작업 중 인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팀이다. 이들은 2019 TEAF 참여작가 중 유일한 단체팀이다. 10여 명의 서양화과 학생들은 철새공원 내 4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를 에워싸는 작업에 몰두해 있었다.

이들이 완성할 작품은 ‘새와 물고기의 집’. 나란히 세워진 4그루 나무는 각각 죽음의 강이었던 과거의 태화강, 시민들의 헌신으로 변모하는 태화강,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현재의 태화강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스티로폼이나 각목으로 나무기둥을 에워싸고, 나뭇가지에는 새와 물고기의 형상을 한 오브제를 단다. 친근한 파스텔톤 새장을 나무기둥 곳곳에 걸어두기도 한다.

김소영 지도교수는 “철새공원 현장을 둘러 본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과 작업까지 마무리한다”며 “강, 도시, 시민, 삶과 같은 키워드로 재기발랄한 친구들이 어떤 작품을 완성하게 될 지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유미연 작가의 작품도 한창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멀리서보면 아담한 집 한 채를 짓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독립문이나 개선문처럼 구조물 한가운데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작품 제목은 ‘기원의 문’이다.

이 작품은 튼튼한 철제 프레임을 세운 뒤 투명한 비닐이나 밀랍 등으로 벽이나 지붕을 만드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그 속의 빈 공간은 화려한 꽃 장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화려한 꽃 장식 옆에는 잠자는 인물상도 놓여진다.

유 작가는 “사람들이 이 ‘기원의 문’을 통과하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이 실현돼 아름다운 이 도시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2019 TEAF를 위해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온 찰리 브라우어 작가도 한창 작업 중이다. 그는 다른 참여작가들보다 3일 전부터 현장에 나와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나무조각을 활용해 사람의 형상을 완성하려 한다. 쓸모가 없을 것 같은 폐목재를 구해 와 차례차례 이어붙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세련된 외형의 인물상을 만들어낸다. 목재 인간을 통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행복의 추구’(Pursuit of Happiness)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밝힌 미국의 독립선언문에서 작품 주제를 차용했다.

브라우어 작가는 “인체 형상을 구성하는 수십 개의 나무조각은 개개인의 삶을 의미한다. 하나의 조각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사회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철새공원에 산책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낯선 작업에 관심을 보이며 벤치에 앉아 한참동안 지켜보다 돌아갔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나온 최무연·이귀화(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모녀는 “늘 오가던 산책길에서 설치미술까지 감상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화창한 가을날씨와 잘 어우러져 이번 주말에는 온가족 나들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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