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81가구 수질개선사업소 방면 건립

산재병원 굴화주공 3단지쪽
공원 16%·도로 15% 차지해
도로 신설 교통난 해소 모색
LH 토지보상작업 동시 진행
착공시점 최대한 앞당기기로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에 조성예정인 LH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의 사업계획 윤곽이 나왔다. 산재전문 공공병원 유치에 따라 당초 1879가구 규모에서 1181가구로 대폭 축소된 가운데 국토부는 사실상 마지막 행정절차인 지구계획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울주군과 LH에 따르면, 국토부는 울산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 이후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고시를 마친 국토부는 착공 전 마지막 절차인 지구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사업구역의 경계를 확정하는 절차인 반면, 지구계획 승인은 사업지구내 토지 이용계획을 확정하는 절차다. 국토부는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구계획의 토지이용계획도상 공동주택(아파트)은 굴화수질개선사업소 방면,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은 굴화주공 3단지 방면에 각각 배치된다.

전체 13만8634㎡ 중 산재전문 공공병원 용지는 3만3000㎡로 총 면적의 23.8%를 차지한다. 공동주택 용지는 5만590㎡(36.5%), 공원 2만1955㎡(15.8%), 도로 2만1292㎡(15.4%) 등이다.

공동주택용지 중 60㎡ 이하의 영구임대 행복주택과 신혼 공공분양 및 신혼 행복주택은 3만940㎡, 60㎡를 초과하는 민간 분양면적은 1만9650㎡를 차지한다.

사업부지의 4분의1 가량이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로 제외되면서 당초 1879가구였던 아파트 입주 규모는 크게 줄었다. 영구임대 행복주택 및 신혼 주택은 891가구, 민간 분양은 350가구로 1181가구 2737명 규모로 축소됐다. 각 공동주택의 최대 층수는 15층이다.

국토부는 국도 24호선 일원의 교통난을 감안, 지역 간 간선교통 및 인근 개발 지역 등과의 교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구 내 원활한 교통 처리를 위해 기능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구 북측 도시계획도로를 지구계획에 포함해 개설하고, 굴화2지구와 연계되는 일부 구간을 폭 10m 길이 126m의 지구외 도로로 개설할 방침이다. 또 지구 내 중심도로와 공원 및 녹지 등을 활용한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통약자를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지구계획 승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LH는 토지보상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관련 부서 의견을 취합하고 국토부 심의를 거쳐 지구계획을 확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보상 역시 변수가 많은 만큼 정확한 착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빠른 시점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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