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7가구 아파트 건축심의 통과

사업계획 승인나면 착공 가능

동구 단일 대단지로 최대 규모

일산 관광호텔도 내년 2월 착공

동구 “관광 연계 시너지 기대”

울산 동구지역 약 27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건립 사업(본보 3월13일자 3면)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착공까지 사업계획서 승인만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일산유원지 내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관광호텔(본보 6월11일자 2면) 역시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해 오는 2월 착공 예정이여서 동구 지역 경제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105회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제7회 울산시 건축위원회’에서 (주)신영이 신청한 ‘서부1·2지구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가 각각 수정 의결과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향후 행정절차는 사업계획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로,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예정된 곳은 1지구 미포아파트 일원(서부동 257)과 2지구 외국인 사택 일원(서부동 248-37)으로 연면적 44만8168㎡, 26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당초 공개됐던 전략환경영향평가보다 101가구 줄어든 규모지만 여전히 울산 동구 내 단일 대단지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추진중인 관광호텔 건립 사업도 최근 건축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돼 오는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경관·교통·건축심의 등을 먼저 통과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되는 아파트 건립 사업과 달리 관광호텔의 경우 사업계획 승인을 먼저 받은 뒤 건축심의를 받아야 한다.

사업자인 (주)펜타곤은 지난 8월 동구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9월 동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동구는 지난 6일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관광호텔 건축심의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시켰다.

(주)펜타곤은 앞서 지난 2017년 초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사이의 노른자 땅(일산동 968-1)을 매입해 관광호텔을 건립하려 했으나 부지에 대한 세부용도 해석에서 울산시와 입장차를 보였다. 사업이 무산될 위기까지 갔던 관광호텔 건립 사업은 올해 초 울산시의 전향적 입장 변화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동구 경제가 얼어있었는데 아파트와 관광호텔 사업이 진행되면서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부동 대단지 아파트 건립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일산해수욕장 관광호텔 건립 사업,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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