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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얘기만 들어도 '흠칫'…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 문 연다

기사승인 2019.11.16  1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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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에 사는 80대 A씨는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으로 지금까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작은 진동에도 지진이 나는 것 같아서 가슴이 뛴다고 했다.

    그는 지진 발생 이후 병원에 다녔지만, 여전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한다.

    A씨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포항시민은 지진 얘기조차 꺼내기 싫어할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40대 시민 B씨는 "겉으로 멀쩡한 것 같아도 다들 속으로는 '또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불안감을 안고 산다"며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무너질 것 같아 자칫하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급하게 뛰쳐나간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포항공과대 융합문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포항시민 80%는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고 42%는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진 이후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는 포항시민이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 생긴다.

    포항시는 오는 27일 북구 흥해읍에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 문을 연다.

    센터는 직원 9명에 심신안정실, 초기상담실, 마음건강 검사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체계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한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치유 캠프를 운영하고 1일 명상 치유, 가족캠프, 심신안정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는 찾아가는 심리안정 서비스를 하고, 명상·숲 치유 프로그램과 음악·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명 포항시 방재정책과장은 "피해 주민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진 재난 특성에 맞는 치유 및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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