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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화재예방은 작은 습관과 관심으로부터

기사승인 2019.12.02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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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택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손을 비비며 자연스럽게 따뜻한 곳을 찾게 되는걸 보니 겨울이 왔음을 몸으로 느낀다. 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전열기구 사용이 잦아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상생활 주변에 화재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민들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불조심 예방을 습관화한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일상생활 속 화재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사용시 안전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보일러 주변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 전기장판류는 접어서 보관하거나 잘못된 사용으로 내부에 전선이 구부러지거나 끊어져 그 부분에 열이 발생하여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보관시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는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코드를 꽂는 문어발식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뽑아놓도록 한다.

두 번째는 차량과 음식점 등의 주방에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중 자동차화재가 7286건(9.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등의 주방화재가 4822건(6.4%)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화재발생 시 초기소화를 통해 대형화재로 확대 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 다중이용업소·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K급 소화기는 키친(Kitchen)에서 앞 글자를 따와 지은 것으로 식용류 등에 의한 화재시 기름 위에 막을 형성시켜 온도를 낮추고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기구다. 마지막으로 초기에 화재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초기에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하고 시민들은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내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북부소방서는 자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 100%를 위해 안전온도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5600여대(78℃)의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부 받아 지속적으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재 없는 안전마을조성, 취약계층·소규모 숙박업소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각종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에 화재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작은 습관 하나로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영국 런던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행동과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 좋은 습관을 길러 모두가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임주택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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