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준비위원장으로 추대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총선서 보수야권 150석 자신

당명 대국민 공모로 11일 결정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하태경 의원이 참석자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섰다.

변혁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의원을 추대했으며, 변혁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하는 한편 21대총선에서 보수 야권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변혁 측은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 보수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제가 계산해보니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창당발기인에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나선반면,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일단 빠졌다.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의 아버지 홍성원씨,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 변승일씨, 척수 장애를 앓는 서울시의원 김소영씨, 농업 청년벤처사업가 김연진씨, 로봇제조 벤처사업가 김경규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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