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총경을 시작으로 당시 수사 관여자 소환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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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울산경찰청의 지휘 라인에 있었던 총경급 경찰 간부를 조사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전날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을 지낸 A총경을 소환해 당시 수사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현재 경남의 한 경찰서장인 A총경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근무했다.

A씨가 지휘하는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박기성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김 전 시장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 개입 의혹을 수사했다.

A총경은 지난해 1월 백원우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B행정관이 울산을 방문해 만난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검찰은 A총경을 시작으로 당시 수사에 관여한 울산경찰청 소속 간부와 실무진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초 경찰관 10명에게 8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모두 거부하자 최근 다시 7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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