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노후로 6년전 가동 중단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 울산기력 1~3호기 철거 부지에 신규 추진 중인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조감도.
설비 노후화로 6년 전 가동을 멈춘 울산기력 1~3호기가 모두 철거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달 30일 1973년 준공 이후 43년 동안 운영된 울산화력본부 1~3호기 철거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철거된 발전설비 부지에는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70~1980년대 경제성장기 산업수도인 울산공업단지에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건설됐다. 준공 후 2013년 12월30일 최종 정지한 날까지 43년간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며 울산지역 산업설비를 가동하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또 가동중단 이후 2017년에는 영화 ‘공조’의 촬영지로 개방해 영화 클라이맥스 부분의 촬영지로 주목받아 발전소에 대한 경직된 인식을 탈피하고 전력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철거공사 추진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종공문 발송, 울산시 및 울산남구청 방문설명, 회사 홈페이지에 발파 계획 공개, 발파 현장개방 및 관람공간 마련 등 적극적인 소통활동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철거가 완료된 발전설비 부지 약 2만6500㎡에 송전선로 등 기존의 전력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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