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상물 SNS 통해 확산

울산시 현장 확인 나서기도

4개월전엔 ‘한강 악어’ 이슈

▲ 지난 13일 ‘태화강변에 악어가 보이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인터넷 한 포털에 게재됐다.
지난 주말 울산 태화강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울산시가 현장 확인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 ‘태화강변에 악어가 보이는데요’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게재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글을 올린 누리꾼이 태화강변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에는 딱봐도 성체 크기의 악어 한 마리가 강에서 강둑으로 올라오다가 다시 강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가 10만을 넘겼고, 각종 온라인 카페에는 ‘울산 악어’ 또는 ‘태화강 악어’ 등의 제목으로 태화강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 속 강변은 태화강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 자체가 한국이 맞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3일 현장조사했으나 영상 속 장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태화강에는 흰색 다릿발이 없기 때문에 태화강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보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이미 지난 8월에도 ‘한강 악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와 비슷한 해프닝을 불러 일으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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