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올해보다 2586억원 늘어난 3조8590억원 규모로, 시교육청은 올해 대비 25억원 줄어든 1조7646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지난 13일 시의사당에서 제209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시와 시교육청의 2020년도 당초예산안과 2019년도 결산추경안, 2020년도 울산시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서휘웅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조8605억원 규모의 울산시 당초예산안 중 세출 일반회계에서 40억원, 특별회계에서 21억원 등 총 61억원을 삭감, 예비비 및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한 수정안을 보고했고 이날 예결특위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우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옥희 시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울산교육이 지향하는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 실현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울산시 당초예산안과 관련 “효과성, 적절성 논란을 일으켰던 울산국제영화제와 열린시민대학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전액 부활됐다”며 “내년 운영전에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통해 억지춘향식으로 예산이 마련됐으나 과연 우려되는 부분을 얼마나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