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승부처로 체력 꼽아
만약 패하면 25일 패자부활전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 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김학범 감독과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무래도 날씨가 덥습니다. 체력전이 될 것입니다.”

1승만 추가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의 승부처를 ‘체력’으로 꼽았다.

김학범 감독은 21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이번 대회 최소 2위를 확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을 따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다만 패하면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4강전 패자와 25일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펼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전을 준결승이 아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호와 대결하는 호주 U-23 축구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호주) 감독은 “준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시리아와 8강전을 연장으로 치러서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90분이든 120분이든 준비돼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변화무쌍한 선발명단 변화에 대해 “한국이 선발명단의 미세한 부분을 바꾸고 있다. 한국은 스쿼드에 깊이가 있는 팀”이라며 “선발 명단이 바뀌었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팀 운영에는 큰 변화는 없다.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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