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서 신종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양산시는 2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동면에 거주하는 70세 남성이 23일 자정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부인과 거주하고 있는 이 남성은 대구를 함께 방문한 배우자, 아들, 손자 등과 함께 지난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치료 중이며, 환자는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보건소는 “감염경로 조사 결과 대상자가 지난 2월15일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 후 대구 퀸벨 호텔 뷔페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검사를 받은 나머지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23일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1일 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의 자택과 이동 동선 전반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김갑성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