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공천 점검
(하)공천티켓과 ‘네거티브’의 함수관계

울산 靑선거개입 의혹 두고
여야 네거티브 공격 격화돼
아군끼리도 총겨눠 문제도

“정말 ‘이런 저급한 자’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고, 측면 지원하고 있는 조직원들 조차 저급함으로 얼룩지고 있다. ”

50일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 여야공천 티켓 확정이 사실상 9부능선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이 각종 네거티브 선거전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여야 예비후보들은 현재 공천티켓을 따내기 위한 막판 사활전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한 상황에 돌입했다.

가족과 친지 등 혈연에서부터 동창회 등 학연, 전직의 공·사조직 등 각종 인맥과 크고작은 연결고리로 ‘죽기 아니면 살기’식으로 공천경쟁을 펼쳐오면서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다.

심지어 여야 공천지도부에까지 무차별 우편 또는 SNS를 통해 상대후보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야 공천지도부의 면접심사에서부터 선거구별 후보압축 과정, 당내 전략공천 여부, 여론조사 경선등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전략적 네거티브가 이뤄지고 있는 SNS는 역시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관내에서 가장 치열한 이슈선점과 함께 대두된 네거티브 선거전은 역시 청와대 선거 개입의혹 사건이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 등 당대당 공세도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는 반면, 당 내부 ‘아군끼리 총질’도 서슴치 않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부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은 역시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 경합을 치고 있는 울산 남구갑 선거구. 선거개입 의혹 책임론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면서 감정적 공방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경선결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당내부 우려도 높다는 관측이다.

중구 선거구의 경우 선거개입 의혹 피해자론 주장에 대한 지지세력과 반대 세력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경선결과 정당 조직의 ‘원팀’여부도 주목된다.

미래통합당 공천티켓 전쟁에서도 내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주장 측과, 이를 측면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네거티브 공격의 저급한 행태 등이 맞물려 현역의원들과 전직 시장측 지지자간에 감정이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심지어 현역의원들의 의정활동 기간중 언론 인터뷰 시점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8~2019년 초 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2020년 초께 보도된 것처럼 교묘하게 조작, 네거티브로 공격하는 등 불법선거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네거티브 공격행태의 정점은 역시 미래통합당 공천지도부가 최근 국회에서 실시한 선거구별 면접심사 직후다.

면접직후 직후 취재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작심 언론플레이’를 통해 크고 작은 도덕성 의혹에서부터 부동산 투기의혹, 컷오프와 전략공천 등의 루머들이 판을 치면서 아군끼리 ‘두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는 얼굴’로 급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 정당 공천지도부 관계자는 “당내 예비후보간 네거티브 전략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면서 “진실과 사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상대에게 치명상”이라고 경고했다.

선거관리 관계자는 “총선과정에서 페이스북 등에서 드러난 당내외 후보간, 특정후보 지지층인 조직간 네거티브는 계속 스크린 중에 있다”면서 “자체 인지에서부터 수사의뢰, 고소·고발사건 등은 반드시 법적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대처 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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