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및 전시가 잠정 중단됨에 따라 공연·전시를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간 연장된 상황에서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소장품을 도슨트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소장품전’과 함께 ‘시립예술단 공연’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소장품전’은 개관 이래 수집한 미술,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 작품 총 75점을 선보이며,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기획되었다.

박흥대, 서진길, 이창락, 이영상, 차일환 등 울산을 대표하는 원로작가의 작품에서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울산의 젊은 작가들 작품까지 시대를 망라한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울산 예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작품을 공개하여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시립예술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연은 모두 10건으로 시립무용단의 ‘2019 타타타’ ‘울산아리아- 크레인의 날개’ 등 5건, 시립합창단의 ‘레미제라블 콘서트’ ‘합창환상곡 & C장조 미사’ 등 5건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즐거움과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문화예술회관 소장품전의 경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전환하여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예술단 공연은 오는 14일, 문화예술회관 소장품전은 오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제히 공개된다. 문의 225·8254(전시), 226·8277(울산시립예술단).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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