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D-7’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0석+α(알파)’,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10∼1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130석, 통합당은 124∼130석을 지역구 목표 의석으로 제시한 점을 고려해보면 현시점을 기준으로 민주당에서는 애초 전망치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통합당에선 애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양당의 자체 중반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공식적인 의석 전망치를 ‘130석+α’라고 밝혔지만 각 시·도당이 개별적으로 판단한 전망치는 이보다 높다. 시·도당의 전망치를 합하면 우세·경합우세 지역이 147곳에 이른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12곳을 비롯해 △서울 33곳 △경기 45곳 △인천 7곳 △충청 18곳 △호남 26곳 △강원 3곳 △제주 3곳 △대구·경북 0곳이다. 

통합당은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부산·울산·경남 14곳을 비롯해 서울 13곳 △경기 11곳 △인천 2곳 △충청 16곳 △대구·경북 24곳 △강원 4곳 △호남·제주 0곳을 꼽았다. 이는 중앙당과 시·도당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다. 

전국을 놓고 보면 민주당은 47곳, 통합당은 46곳을 경합지역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꼽은 경합지는 24곳(서울 7·경기 14·인천 3곳), 통합당이 판단한 경합지도 29곳(서울 10·경기 15·인천 4곳)에 이른다. 여야 모두 전체 수도권 의석수(121석)의 20% 이상을 경합지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여야 총선지도부는 47석을 놓고 벌어지는 4·15 총선의 비례대표 쟁탈전이 8일 선거운동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국갤럽의 정기 여론조사(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비례대표 의석 판세는 ‘2강2중’으로 요약된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총 비례대표 의석은 한국당 15석, 시민당 12석, 정의당 8석, 열린민주당 6석, 국민의당 3석, 민생당 1석 등으로 분석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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