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조성계획(변경) 승인

국내 최초·최대 가족형 리조트

총 사업비 4200억원 투입 예정

상반기 실시계획·하반기 착공

울산 강동관광단지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 조성사업’의 조성계획(변경)이 승인됐다. 관광진흥법 위배 논란 등 온갖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7년 사업을 발표한 지 3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주)재상은 북구청으로부터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조성계획(변경)을 4월23일자로 승인 고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재상은 상반기내 실시계획인가 완료하고, 하반기에 관광단지조성사업 시행허가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한다.

재상은 사업부지 인근 울산 북구 산하중앙2로 150에 홍보관을 재단장해 지난 10일 공식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는 2017년 상반기 울산시가 투자 유치에 성공해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울산 북구 산하동 554-3 일원 8만7657㎡에 뽀로로·타요 테마파크(워터파크+드라이파크), 호텔 3개 동 803호실(캐릭터호텔 540호실, 리조트호텔 129호실, 레지던스호텔 134호실), 컨벤션, 캐릭터몰, 뽀로로 숲속마을(공원) 등을 건설한다.

특히 세계적인 캐릭터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순수 국산 토종 캐릭터인 뽀로로 및 타요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최대의 가족형 리조트로 조성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4200억원이 투입된다.

리조트가 조성되면 운영기간 최대 1만1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7000억원 정도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강동권 개발사업에도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상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3년 넘게 사업 추진을 지속해 오고 있는 만큼 울산시와 북구청도 남은 행정절차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상헌(울산 북구) 국회의원이 발의한 관광진흥법이 개정(제54조 제6항 신설)돼 사업 추진에 법적 근거를 확보, 원활한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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