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 4월 월례회의가 28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군) 4월 월례회의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 만에 열린 첫 대면 회의였다. 위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 분위기와 언론 보도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했고, 추가 취재를 주문했다. 아울러 언론이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 주길 당부했다.

불필요한 정보로 2차 피해 신중 기해야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언론보도로 인해 제2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관련 보도에서 기저질환자라는 표현도 상황에 따라서는 자제해야 한다. 또 최근 발생한 동구 아파트 화재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동생이 장애인이라는 점을 반드시 언급했어야만 했는지 의문이다. 불필요한 정보로 인해 악플을 유발하고,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주길 바란다.

울산 산업정책 전환, 위기를 기회로…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이사장)= 경상일보 기획기사와 오피니언 지면이 돋보인다. 그 중에서도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의 ‘소수 대기업에만 의존하면 울산산업의 미래는 없다’라는 글이 인상깊었다.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실효성 있는 산업정책 전략을 수행해야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대기업과 기술 중소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해 나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울산시, 기업, 시민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코로나블루…밝고 긍정적 기사 발굴을

◇권구배 위원(법률사무소 우덕 대표변호사)= 전국의 다양한 언론사들이 코로나 관련 보도준칙을 제정하기 시작했다. 보도 시 정확한 수치를 보도하고 취재할 때는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자극적이거나 불확실한 보도는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불황과 우울한 지역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긍정적이면서, 밝은 기사를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

경기 활성화 아이디어 도입 힘써야

◇최정훈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일상으로 복귀했을때 경제 활동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 예를 들어 ‘포항 드라이브스루 회포장’과 같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우리 지역에 도입하도록 힘써달라.

코로나 극복 후 나아갈 방향 고민해야

◇이종권 위원(오드펠터미널코리아 대표)= 전 세계 상황을 지켜보면 코로나 사태를 낙관하기 어렵다. 코로나 사태 극복 후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는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언론이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

국회의원 당선인 활동내용 지속 점검을

◇강진희 위원(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복지실장)= 지난 15일 울산시민으로서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경상일보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당선인들의 활동 방향에 대해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 활용도가 낮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사업들이 있다. 이 사업이 시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로나 지원금 적용시 문제 지적 적절

◇박원희 위원 (동강의료법인 이사장)=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보험금 조기 지급 △음압병상 관련 장비와 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았다. 의료기관 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도 많았다. 그런 지원들이 실제 적용될 때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경상일보가 잘 보도했다. 지역신문으로서 적절한 이슈 발굴이라고 생각한다.

철저한 방역으로 대중교통내 확산 없어

◇양재원 위원(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코로나 사태로 인해 버스 이용자가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중교통으로 인한 지역내 확산이 없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버스운행이 평소보다 20~30% 줄었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 종식까지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정리되길 바란다.

◇서찬수 본보 편집국장= 발표해주신 의견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지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와 관련해 본보는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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