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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계부채 ‘빨간불’…4월 경매물건 10년만에 최대

기사승인 2020.05.11  2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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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울산 경매물건 377건…지난해 동기보다 두배 증가
주력산업 침체에 코로나 사태 겹쳐 실물경기 악화 분석
지역 경제성장률 0%대 추정…개인파산·회생 지속 늘어

   
▲ 자료사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침체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가계소득 감소까지 겹악재가 덮치면서 울산발 ‘가계부채의 역습’이 시작됐다.

저금리 기조에 편승해 과도한 가계대출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한 채무자의 주택, 상가 등 법원 경매물건이 10년만에 최대치로 불어나고. 채무를 견디지 못하고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는 가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1일 대한민국법원경매정보 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4월 울산지역 경매진행건수는 377건으로 2010년 12월(394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196건) 보다 거의 두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들어 1~4월 누계 경매건수는 102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1.5%(350건) 급증했다.

올들어 울산지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월 319건을 기록한 뒤 2월 232건, 3월 101건으로 주춤하다가 코로나 악재의 영향권에 들어간 4월에는 거의 380건대로 치솟았다. 울산의 법원 경매물건이 월간 단위로 300건을 넘어선 것은 2011년 3월(329건) 이후 올들어 두차례나 기록했다.

지역 산업경기 부진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임차인의 강제경매와 부동산을 담보로 한 채무자가 제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담보권자인 은행 등 금융권이 권리를 행사해 법원 경매로 넘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법원 경매건수의 급증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주력산업의 성장둔화에 이어 코로나 사태로 울산의 실물경기가 더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울산 지역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해 705억달러로 전년보다 5.5%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계 소득이 줄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는 개인파산과 개인회생 신청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법원 통계월보 분석 결과 울산의 개인파산 신청(1~3월 누계)건수는 2017년 198건, 2018년 201건, 2019년 281건, 2020년 264건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 울산의 개인파산 접수건수(1116건)가 법원의 월별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감 소득이 나빠져 부족한 자금을 카드로 돌려막거나 고금리 대출을 쓰다 결국 못 갚게 되는 가계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인회생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울산의 개인회생 신청(1~3월) 건수는 2017년 659건, 2018년 794건, 2019년 915건, 2020년 917건으로 우상향 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개인회생 신청은 3739건으로 2년 연속 3000건대를 기록했다. 지역 금융계에선 올해에도 울산지역 개인파산과 개인회생 신청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4월부터 금융권의 연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은 최근 3년간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가격이 하락해 하락한데다 코로나 사태로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져 있어 법원 경매물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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