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당선인들 앞장서서 챙기고

각종 회의서도 말 아끼며 양보

▲ 미래통합당 서범수(울주·사진) 당선인
21대국회 등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서범수(울주·사진) 당선인이 경찰청장등 고위직 경력에도 불구하고 동료당선인들을 앞장서 챙기는가 하면 각종 회의에서도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선의원을 지낸후 부산시장에 이어 21대국회에 5선에 ‘등극한’ 서병수 당선인의 친동생이기도 한 서 당선인은 최근 부산·울산·경남등 동남권 초선 당선인 모임에서 같은 울산출신 박성민(중) 당선인을 회장으로 추천해 동의를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다 같은 초선 권명호(동) 당선인이 당 원내 부대표등 당직을 맡은 이면에서도 “울산 초선당선인들의 원내 활약이 중요하다”면서 물밑 측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 당선인은 나아가 지역 최다선인 4선 김기현(남을), 3선당선인 이채익(남갑)의원과도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매우 성실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울산 정치권 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21일 기자와의 오찬 간담에서 “부산출신 5선 서병수의원의 인품과 울산울주 출신 서범수 당선인은 유사한 측면이 많지만, 동생(서범수 당선인)은 평소 논리와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오랜 고위 경찰공무원을 지낸 경력이 있지만 ‘외유내강’의 스타일로 21대 국회에서 매우 기대되는 초선”이라고 평했다.

한편 21대국회 개원이후 울산시당을 이끌어갈 적임자와 관련, 김기현 당선인과 이채익 당선인이 각각 국회 상임위원장 도전을 비롯해 고위당직 등 ‘굵직한 동선’이 전망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서 당선인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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