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이 직원들에게 반말과 욕설 등 직장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선 울산 동구체육회가 직장 갑질 논란으로 시끄럽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2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이 직원들에게 반말과 욕설 등 직장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동구체육시설 최민광 분회장이 직원들이 당한 갑질 사례를 모아 체육회장을 포함해 사측 관계자 3명과 지난 26일 만나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이 일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회장이 반말 좀 하면 안 되나’ 등의 고성 폭언을 분회장에게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외에도 정근 수당 삭감과 인사이동 등이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28일 추가 기자회견 직후에 고용노동부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구체육회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동구체육회 관계자는 “동구체육시설분회 측이 26일 갑자기 찾아와 갑질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길래 갑질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 자료를 달라했음에도 응하지 않고, 인사이동을 철회하지 않으면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도리어 동구체육회를 협박했다”면서 “체육회장의 폭언과 욕설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전부 허위사실이다”고 반박했다.

동구체육회는 갑질과 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노조로 인해 공공체육시설 위탁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27일 동구에 위탁계약 해지 요청을 해둔 상태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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