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러시아 연해주지역암센터간 원격회의 모습.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지역암센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원격화상 회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연해주 지역암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원격 회의 요청을 해왔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는 직접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방법을 함께 토론하고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는 15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방 정부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확산 방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해주 지역암센터는 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암 환자들이 대다수 입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많은 우려와 고민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성격의 의료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러시아 연해주 암센터의 경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8년 ‘부산경제진흥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러시아에 처음으로 원격진료 센터를 개소한 병원으로 이후에도 상호 간 원격진료를 통해 암 환자 케이스에 대한 의견을 교류해오고 있었다.

이번 원격 회의를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역 대응 체제는 물론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보호구 착용모습 및 격리병동 운영 모습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공유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앞으로도 본원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원격진료와 회의를 통해 해외협력기관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서 코로나 정복이후의 시대에 해외 환자의 적극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과 두 번째로 원격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 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도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선정돼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에 세 번째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극동 러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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