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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수산물도매시장 도시개발 전에 교통소통 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0.06.04  2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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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예정지 일대에 대한 도시개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행복타운’로 명명된 이 도시개발지구는 청량읍 율리 일대를 아우르는 율현지구를 말하는 것으로, 이 곳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울주군청 행정복합타운, 공공주택지구 등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이 일대의 ‘행복타운’을 도시농촌복합 신성장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타운은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과 접근성, 장래 확장성 등에 있어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말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적지로 선정됐다. 도시외연 확장, 농수산물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거점형 복합개발, 행정서비스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행복타운의 기능 가운데 ‘주거안정 도모’라는 명목의 공동주택 건설이 왜 들어갔는지는 의문이다. 율현지구는 면적이 약 73만4000㎡에 이른다. 이 지구는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이를 해제하는데도 오랜 시일이 걸린다. 또 주변은 산지가 대부분이어서 정작 쓸모 있는 땅은 많지 않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는 전체 행복타운 부지 가운데 49만700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부지는 행정복합타운이나 특화거리 등에 할애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행자인 울산도시공사와 LH가 남암산 자락 군데군데의 요지에 225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지어 분양하겠다고 하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울산도시공사는 이미 지난 2015년 문수산 자락 영해마을에 1000가구가 넘는 공공주택지구를 지어 분양한 바 있으며, LH는 현재 태화강변에 ‘태화강변 공공주택’ 1000가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가 지어지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는 인구가 밀집해 울산대학교 앞에서 신복로타리, 다운사거리, 옥현사거리 등에 적지 않은 체증이 발생할 것이 뻔하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주변에 동해고속도로, 국도7호선 우회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들 도로는 울산과 다른 도시간의 농수산물 유통에 필요한 도로이지 도시 내부의 소통을 위한 도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다 굴화 쪽의 산재공공병원이 문을 열고 인근의 ‘태화강변 공공주택’이 입주하게 되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고 짐작할 수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보면 알 수 있다. 울산시는 도시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에 교통소통 대책부터 먼저 세워야 할 것이다.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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