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정부 경제외교의 결실” 평가

“한국 조선산업의 승리”…16만개 일자리 창출

▲ 문재인(사진) 대통령
문재인(사진) 대통령은 4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수주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우리 조선산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챙기라”고 정부 유관부처에 특별히 지시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카타르 LNG선 수주와 관련해 실질적인 계약이 완성될 때까지 청와대는 물론 정부 유관부처에서 전방위 대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카타르 LNG선 수주를 계기로 현대중공업의 활기로 지역경제가 조속히 회생될 수 있다는 기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윤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부대변인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약 16만4000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울산·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지난달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를 발행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 혁신 시스템 구축 등을 높이 평가한 점도 소개했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의 평가 등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다”며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 이행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