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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례대표 전성시대’…주요 직책 꿰차 눈길

기사승인 2020.06.29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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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형 시의원, 이진복 북구의원, 경민정 울주군의원(왼쪽부터)

비례대표 김미형 시의원에
시의회, 행자위원장 맡겨
북구의회, 민주 비례대표
이진복 의원에 운영위원장
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도
민주 비례대표 경민정 의원


제7대 후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울산 지방의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정당 투표를 통해 지방의회에 입성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부분 배제되고, 주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당선된 지역구 의원 위주로 꾸려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례대표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사례가 잇따라 생기면서 소위 ‘비례대표 전성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지역 시·구·군의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를 통해 제7대 지방의회에 입성한 의원은 총 10명이다. 시의원 3명, 중구와 남구의원 각각 2명, 동·북구 및 울주군의원 각각 1명이다. 지역구 시·구·군의원은 비례대표에 비해 6배 이상 많은 63명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대부분 전문영역에서 활동하다 우선 순위를 부여 받아 당선된 경우가 많다. 반면 지역구 의원들은 발품을 팔아가며 골목골목을 누비고 생활정치를 실현하다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경우가 많다보니 지방의원으로서의 대표성이나 자부심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역대 지방의회 역시 의장단을 구성할 때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지역구 의원을 포진시키는게 사실상 관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다음달 1일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제7대 후반기 시·구·군의회에선 일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시의회는 역대 처음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 의원에게 상임위원장을 맡겼다. 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미형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번을 부여받아 당선됐다.

북구의회에선 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진복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군의회 역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경민정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에서 역량을 인정 받아 의장단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비례대표 출신인 정복금 북구의원이 의장을, 정수진 군의원이 운영위원장 등을 맡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제7대 후반기와 달리 대부분 표대결에 따른 ‘호혜’로 평가된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이 의장단에 오르는데 대한 내부 견제도 있다.

의장단을 맡게 되면 언론에 노출되거나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경우가 늘어나다보니 주민 인지도가 높아진다. 이는 차기 선거에서 득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같은 정당 소속 지역구 의원과 출마지역이 겹칠 경우 공천 과정에서부터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지역구 의원으로선 소수에 불과한 비례대표의 의장단 진입을 견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일부 지역구에선 의장단에 입성한 비례대표와 같은 지역구 의원간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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