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4-다이옥산 검출 사태 이후 경남 양산시가 원수와 정수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지금까지 오존처리와 활성탄처리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맛·냄새 유발물질, 미량 유해물질(페놀류·1,4-다이옥산 등), 중금속(철ㆍ망간ㆍ알루미늄 등), 염소계 소독부산물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제거해 왔다.

시는 다이옥산 사태 이후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오존 주입량을 상향 조정했다. 또 입상활성탄 교체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조정했으며, 1,4-다이옥산 수질검사 주기를 정수 월 1회에서 원·정수 하루 1회로 강화했다.

현재 하루 3만8000㎥ 정수규모인 신도시정수장은 전·후 오존처리와 활성탄을 처리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앞으로 신도시정수장 증설 때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분말활성탄 처리시설(2000㎥)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1,4-다이옥산 검출 사태 이후 수돗물에 대한 시민불신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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