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석유류 하락에도 넉달만에 반등

울산 작년 같은달보다 0.1% 올라

농산물 8.2%·축산물 7.4% 상승

울산 소비자물가가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석유류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울산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3.3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4월 -0.3% 5월 -0.4% 6월 -0.3% 에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국의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0.3% 4월 이후 3개월만에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하락했지만,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와 지난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월보다는 3.4%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년보다는 10.6% 급등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돼지고기(10.7%) 국산쇠고기(10.5%) 공동주택관리비(6.4%) 등이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석유류 제품인 경유(-14.5%) 휘발유(-8.4%) 가격은 내렸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고구마(65.8%) 참외(54.1%) 무(42.4%) 배추(39.1%) 조개(27.1%) 가격이 전년 대비 급등했다. 반면 생강(-19.3%) 마늘(-16.2%) 복숭아(-8.5%) 고등어(-2.9%) 가격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의 경우 농산물(8.2%), 축산물(7.4%)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0.4%,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과 연동되는 전기·수도·가스는 5.2% 내렸다.

지난달 서비스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고등학교납입금(-63.4%) 휴대전화료(-1.3%) 도로통행료(-1.2%) 등 전년동월 대비 2.2% 떨어졌다. 고교 납입금, 유치원 납입금 무상화 등 정책적 요인이 컸다.

개인서비스도 보육시설이용료(-34.8%) 병원검사료(-10.1%) 해외단체여행비(-5.4%) 등 0.7% 내렸다. 코로나가 지속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며 외식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공공서비스 가운데 하수도료(10.0%) 외래진료비(2.4%) 입원진료비(1.8%), 개인 서비스 가운데 휴양시설이용료(22.0%) 공동주택관리비(6.4%) 보험서비스료(8.1%) 휴양시설이용료(22.0%) 등은 1년 전보다 올랐다.

7월 울산의 전세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월세 가격은 0.7% 각각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울산 소비자물가 추이
구분  3월4월5월6월7월 
전월대비-0.4-0.6-0.2-0.10.2
전년동월대비 0.7-0.3-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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