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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랜드마크 태풍때마다 외벽파손 수모

기사승인 2020.09.15  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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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교전망대 2018년 이어 올해도 두차례 태풍에 악순환

   
▲ 울산의 랜드마크 울산대교 전망대가 강한 태풍때마다 외벽 파손이 반복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파손된 외벽.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부실시공·예산 낭비 논란도
풍속 하중 35m/s 기준 건립
산꼭대기 위치 재해에 취약
풍속기준 강화 등 대책 시급


울산시가 지역 랜드마크로 손꼽는 울산대교 전망대가 지난 2018년 콩레이 내습(본보 2018년 10월25일 7면) 이후 2년 만에 태풍 마이삭 등으로 외벽이 또다시 대거 부서지며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총 59억원이 투입된 울산의 랜드마크가 태풍 내습 때마다 외벽이 우르르 떨어지면서 부실시공 논란과 함께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방문한 울산대교 전망대. 외벽이 대거 이탈했던 벽은 긴급복구로 검은 판넬이 덧대졌으나 이가 빠진 듯 흉했고, 1층 입구 천장은 전부 뜯겨나간 채였다. 전망대 직원들은 휴관 안내문을 붙여놓고 내부 청소 및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전망대는 앞서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의 습격으로 똑같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시와 동구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2019년 5월 보강 공사를 했지만 올해 마이삭과 하이선에 또다시 피해를 입은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콩레이 당시 울산대교 전망대 인근에는 순간최대풍속 180㎞/h(50m/s)의 강풍이 몰아쳤다. 올해 마이삭 땐 순간최대풍속이 무려 252㎞/h(70m/s)에 달했다.

하지만 울산대교 전망대는 지난 2015년 건립 당시 최대 126㎞/h(35m/s)의 강풍까지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런 사실도 콩레이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거치면서 파악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바닷가 인근 산 꼭대기에 지어져 있어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이를 막아줄 장애물도 없어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애초 건립 당시 풍속 요인 등이 충분히 감안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강풍을 동반한 태풍 내습이 잦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시 역시 문제점을 인지하고 뒤늦게 대책 마련을 고심중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이뤄진 정밀안전진단을 바탕으로 피해 복구 및 보강 공사를 위해 예산 2억5000만원 편성을 계획중이다. 지속적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하는 외벽을 콘크리트 패널에서 가벼운 경량 패널로 바꾸고, 외벽과 함께 매번 파손되는 1층 천장 역시 따로 복구를 하지 않고 대신 노출 콘크리트 상태로 두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실시공은 아니다. 건설 당시 풍속 기준을 바탕으로 건물이 설계됐는데 태풍이 자주 발생하면서 보강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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