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로 중간합계 9언더파
1년7개월만에 통산 5승 노려

▲ 양희영이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R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AFP=연합뉴스

양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3타를 줄였던 1라운드보다 12계단을 끌어 올려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멜 리드(잉글랜드)와는 3타 차다. 리드는 이날 버디 7개로 7타를 줄여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양희영은 전반에서 버디 4개를 잡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14·15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 후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양희영은 지난해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 1년 7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대하게 됐다.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5·2017·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른 양희영이 짝수 해에,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양희영은 “느낌이 좋다.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 경기 느낌이 좋아서 내일 마지막 라운드가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고, 에이미 올슨(미국)이 양희영과 나란히 공동 3위다.

박인비(32)와 이정은(32)은 공동 21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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