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확정…국비 5억 확보

2021년 10월15일부터 10일간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서 개최

생태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발판

울산시가 원조 정원도시 전남 순천을 제치고 2021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유치했다. 생태도시 울산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연관 산업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시는 성공 개최를 통해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산림청으로부터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 확정 통보를 받고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원 활성화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청이 주최하는 정원산업박람회는 그동안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만 2차례 열렸다. 올해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10월 중 열린다.

지난해 태화강국가정원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은 시는 생태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산림청에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신청했다.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내년 10월15~24일 10일 간의 일정으로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이며, 슬로건은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들다’이다.

시는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정원의 순기능인 환경·심리적 치유 기능을 활용한 정원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수소 연계 정원산업 육성을 통해 그린뉴딜 선도 도시 울산의 브랜드도 제고한다. 하우스플랜팅, IOT 등을 통한 미래 정원산업 트렌드를 제시하고 국내외 및 지역 정원 업체와 연계한 정원산업계의 상생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존 인도교를 정원화해 예술성과 상징성을 강조한 ‘브리지가든’, 세계 정원문화 트렌드가 반영된 ‘코리아 가든쇼’ ‘수소산업과 정원산업을 연계한 전시형 테마존인 ‘그린뉴딜 테마존’, 지역 조경·화훼업체와 연계한 ‘원스톱 마켓존’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탈탄소 사회 실현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미래 정원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정원산업 컨퍼런스와 정원문화 컨퍼런스 등도 계획 중이다.

시는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로 50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소비창출 효과 549억원, 취업유발 효과 1404명, 생산유발 효과 1137억 원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411억원 등의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시는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순천시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해 4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유무형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후 준비 기간을 거쳐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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