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청진기]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과 전망

기사승인 2020.09.22  21:30:09

공유
   
▲ 박철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관리실장
지난 8월, 광복절을 전후해 수도권의 일부 교회,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전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방역 조치로 최근에는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을 없애고, 모두가 염원하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뤄지려면 백신 접종밖에 답이 없다는 이야기가 중론이다.

지난 겨울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마자 전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연구소가 너나할 것 없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든 것도 그런 까닭이다. 지금까지 코로나에 대한 백신 개발이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에, 처음에는 이번에도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의 백신 개발 상황은 꽤나 고무적이다. 전 지구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 그런지 최신의 생명과학 기술이 총동원되고 행정적 뒷받침도 이어지면서 백신 개발도 처음 예상보다는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승인되더라도 바로 맞기는 힘들어 보인다. 현재의 코로나 확산 추세를 볼 때 전세계적으로 몇십억개 단위의 백신이 필요할 것이며, 이렇게 많은 양의 백신을 제조하고 각국에 분배하는 작업에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다.

백신의 개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데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앞다퉈 백신 확보에 나선 것도 이러한 사정이 있다.

우리 정부도 안정적인 백신 확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사업인 코백스(COVAX)에 참여함과 동시에 제조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한 직접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백신이 순조롭게 개발된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초에는 제한적으로나마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세부적인 백신 접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의료진과 사회필수시설 종사자, 군인, 노인,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먼저 접종하고, 백신 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일반인에게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의 실제 효과(efficiency)와 부작용이 어떠할 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므로 지금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섣부른 기대와 낙관은 금물이다. 당분간은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절대 늦춰서는 안되며,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방역 정책과 권고사항을 철저히 따라 주길 당부 드린다. 박철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관리실장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0
ad3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