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생활물류 발전방안

2021년까지 수소 규제특구에

지게차 10대·충전소 1기 구축

2023년 상용화 목표로 추진

수소굴삭기도 공동개발 착수

올해 안에 시제품 선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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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울산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수소 지게차와 이동식 수소충전소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등 수소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수소도시 육성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도 현대차, 현대건설기계와 손잡고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하고 시연회를 통해 첫 공개한 뒤 울산 등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에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경유연료 중심의 화물차를 친환경 미래운송수단인 수소 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영업용 대형 수소 화물차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 화물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소 화물차 상용화 시점에 맞춰 연료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수소인프라와 관련, 올해 말까지 수소 화물차 운행 시범노선을 선정해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2기를 구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울산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수소 지게차 10대와 이동식 수소충전소 1기가 구축돼 시범 운행된다. 실증운행 결과를 검토해 2023년부터 상용화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손잡고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전기를 자체 생성하는 발전기)을 독자 개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 제작했으며, 향후 수소지게차의 성능과 품질 검증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연내로 예정된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수소지게차를 처음 공개한 뒤 향후 울산 등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에서 본격적인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다.

또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항만, 공항, 물류센터 등 수소지게차 활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수소지게차에 이어 수소굴삭기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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