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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FA컵 결승 ‘강적’ 전북과 맞붙어

기사승인 2020.09.24  2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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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전에서 포항 불러들여
승부차기 끝에 4대3 승리
전북도 성남 꺾고 결승행
11월4·7일 최종승자 가려
리그 파이널서도 두팀 접전
치열한 ‘더블’ 경쟁 예고

   
▲ 지난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강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골키퍼 조현우를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을 벌이는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 ‘2020 FA컵 우승컵’을 놓고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울산은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2017년 우승 이후 3년만이며 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다. 전북은 난적 성남을 꺾었다.



◇울산-전북, 서로를 눌러야 더블 달성

울산은 지난 2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 포항과 경기에서 연장 120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울산은 김태환이 조현우에게 연결하려던 백패스가 자책골로 연결되며 경기를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득점왕 주니오 등 교체카드를 잇따라 꺼냈고 이른 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 공이 김인성에게 연결돼 동점골로 이어졌다.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은 전후반 9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골키퍼 조현우와 강현무의 선방쇼와 실축이 난무했다. 조현우가 포항 일류첸코의 슛을 막아내자 강현무도 김인성의 슛을 골대 안으로 허락하지 않았다.

3대3으로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졌고 양 팀 5번 키커 주니오와 팔로세비치는 모두 공을 허공으로 띄웠다.

이후 한 번씩 차는 데스매치에 돌입했고 양 팀 수문장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먼저 강현무가 정승현의 슛을 막아내자 조현우가 키커로 나선 강현무의 슛을 막았다. 이동경과 최영준이 나란히 실패했다. 승부차기는 8번 키커까지 이어졌다. 8번 키커로 나선 홍철이 강현무를 뚫어낸 반면 포항의 송민규는 조현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만 3번 킥을 막아냈다.

같은 날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전북은 성남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3년 이후 7년만의 결승 진출이다.

K리그1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 팀은 공교롭게도 FA컵 결승전을 놓고도 맞붙게 됐다.

현대가 더비로 펼쳐질 FA컵 결승전은 11월4일 문수축구경기장, 11월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에 나서는 울산, 전북,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광주FC 등 6개 구단 사령탑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파이널A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과 이청용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감독 “행운 잘 받겠다” 결의

한편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한 K리그1의 왕좌를 향한 접전과 생존 다툼이 이제 5경기만을 남겼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23라운드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파이널에 돌입한다. 22라운드까지는 1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를 치렀고, 그 결과 파이널A(1∼6위 팀)와 B(7∼12위 팀)로 나뉘어 5경기씩을 더 치른다.

파이널A에서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파이널B에서는 K리그 잔류를 향한 승부가 펼쳐진다.

상위 그룹인 파이널A에서는 ‘승점 2 차이’ 1·2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이 단연 관심사다.

지난해의 ‘한풀이’를 원하는 울산이 승점 50, 정상 수성을 노리는 전북이 48로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두 팀은 10월25일 26라운드에서 만나는데, 일단 그전까지 부지런히 승점을 쌓고 맞대결에서 승기를 굳혀야 하는 상황이다.

울산과 전북은 올해 FA 결승에서도 맞붙어 사상 첫 ‘더블(한 시즌 2개 대회 우승)’ 도전이 가능해진 터라 리그 우승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27일 파이널 첫 경기에서 대구FC와, 전북은 상주 상무와 각각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대구와의 지난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고, 전북은 상주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한 적이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대들이다. 두 팀 다 주중 FA컵 준결승을 치렀기에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41득점)도 산술적으로 우승 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전북과 승점 차가 두 자릿수라 일단 ACL 출전권 획득이 지상 과제다.

올해는 K리그1 1·2위 팀 중 FA컵 우승팀이 나올 공산이 크고, 현재 4위인 상주 상무(승점 38·29득점)가 이 성적을 유지해도 ACL에 출전할 수 없어서 K리그1 5위까지도 ACL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마지노선인 5위를 현재는 대구(승점 31)가 지키고 있지만, 6위 광주(승점 25)도 박진섭 감독이 “호락호락하지 않는, 다크호스 같은 팀이 되겠다”고 선언한 터라 ACL 진입 경쟁도 주목된다.

이날 파이널 A에 속한 상위 6팀은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과 이청용이 참석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선은 이겨야 하지 않겠나.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승리를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행운을 빌겠다”고 말하자 김도훈 감독은 “행운 잘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함께 참석한 이청용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전북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발전했다”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승을 많이 했는데 좋은 팀인 것 같다. 우리가 두 번 모두 졌는데 잘 준비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로 팬들을 기쁘게 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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