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추석연휴기간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구민 불이익을 예방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남구는 이 기간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가정용LPG 공급 △생활쓰레기 수거 △재해·재난 안전관리 △도로 및 가로등, 우·오수관리 △산불방지 △특별교통대책 △비상진료대책 등 모두 9개 분야에 공무원 65명을 상황 근무에 투입한다. 또 연휴기간 이전에도 추석 대목을 노리고 벌어질 수 있는 물가상승을 비롯한 부당 상거래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과 체불임금 청산지도를 실시한다.

남구는 종합대책에 따라 우선 귀성객과 나들이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와 태화강동굴피아, 고래문화마을 등 관광명소 주변에서 대청소를 실시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유도,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단속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과 이용객 편의 및 안전 분야에도 인력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점검하고,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지도활동을 벌인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를 미리 점검하고 불법 가로막 등 불법광고물을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휴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선별진료소도 평소처럼 운영하고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되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에서는 당직 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안내해 줄 예정이다.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구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철저히 상황 관리를 할 예정이다”라면서도 “신종코로나의 가을철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구민들께서도 이번 추석에는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댁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 호소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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