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현대공고 ‘화력발전설비’

내년도 학기중 동서발전서 수업 진행

시교육청,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강화

특성화고 2022년부터 전면 도입키로

울산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 밖 학점 이수 교과목’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 밖 학점 이수 교과목’은 학교의 장이 학교 내 개설하거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에 대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학습장이나 기업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뤄지는 정규 수업 과목을 말한다.

이번에 승인된 학교 밖 학점 이수 교과목은 ‘화력발전설비’운영이라는 과목이다. 울산마이스터고, 현대공업고등학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교과다.

울산마이스터고와 현대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내년도 학기 중에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2박3일 동안 16시간 이상의 교육 일정으로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EDU센터에서 교내 실습이 어려운 내용을 전문가에게 이수 받을 예정이다.

‘학교 밖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폭넓은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학생의 전공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의 학점 이수가 직업계고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 평가를 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다.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이 됐으며, 특성화고에는 2022년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허성관 미래교육과장은 “학교 밖 학점 이수 교과목 도입으로 직업계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고 여건상 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교육을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학생의 전공 실무능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