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홈에서 리그 26R 펼쳐
올시즌 전북 두번 만나 전패
우승 위한 분위기 회복 전력
올시즌 최다관중 운집 예고
내달 FA컵 결승도 전북과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다. 울산이 15년만의 K리그 탈환의 주인공이 되느냐, 전북이 K리그 사상 첫 4연패에 성공하느냐는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2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울산과 전북의 화상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김태환, 전북에서는 모라이스 감독과 손준호가 참석했다.

두 팀은 오는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은 승점 54점으로 동률이지만 울산이 다득점에서 8골 앞서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들어와서 팀 구호는 ‘맹렬하고 담담하게’다. 즐거운 축구해서 결과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지난 25라운드에서 울산은 라이벌 포항에 발목을 잡혔다. 외국인 선수 불투이스와 비욘존슨도 퇴장당해 전북전에 출장이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경기는 질 수도 있다. 다가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리그 한 경기 패한 건 잊고 전북전에 집중하겠다. 어떻게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팀 분위기도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울산은 전북과 2번 만나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 외에도 내달 FA컵 결승전도 전북과 펼친다.

김 감독은 “이제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항상 잘하는 걸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전북전에는 우리가 잘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을 앞두고 울산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이날 기준 문수축구경기장의 사용가능한 관중석 8789석 가운데 4500석 판매가 완료됐다.

특히 1층 관중석은 매진됐으며 2층 주요 좌석도 매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최다관중 운집이 예상된다.

유관중 전환 이후 지난 25라운드 전북-광주전이 3598명, 포항-울산전이 343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기는 최소 5000명 이상이 문수축구경기장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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