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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국경제 역성장 늪 탈출했지만 낙관론은 금물

기사승인 2020.10.27  20: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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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보다 약 2% 가까이 성장하면서 일단 코로나19에 따른 역성장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울산지역 수출에 희망적인 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퍼지고 있어 4분기에도 수출이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유럽에서도 다시 ‘봉쇄 조치’가 추진되는 등 코로나 관련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거기다가 국내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줄지 않아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태다. 따라서 섣부른 낙관론은 절대 금물이다. 오히려 아직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민간소비 진작에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27일 각 기업들의 공시에 따르면 수출도시 울산의 상장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고려아연의 경우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6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영업이익 2673억원, 매출 3조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1.1%, 매출은 20.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덕에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61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3분기에 반등한 것은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또 수출기업들이 고군분투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민간소비는 0.1% 감소했다. 8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민간소비의 감소는 서민들의 삶에 직격탄이 된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1.3%) 실현을 위해선 4분기에도 1%대의 플러스 성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남은 두 달 동안 정책과 재정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지만 진정한 회복을 논하긴 아직 이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조치를 유예하고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경제회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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